레몬은 주방에만 두기엔 아까운 과일입니다. 냄새도 좋고, 맛도 좋지만, 그보다도 피부에 좋은 천연 재료라는 점에서 더 자주 쓰이고 있죠. 특히 레몬즙은 비타민C와 천연 산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를 환하게 만들거나 각질을 정돈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바른다고 좋은 건 아니고, 몇 가지 주의할 점도 함께 알아두는 게 필요합니다.
레몬즙을 피부에 활용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스팟 케어'입니다. 면봉에 레몬즙을 아주 소량만 묻혀서 기미나 잡티 위에 살짝 올려주는 거예요. 단, 민감한 피부에는 따갑게 느껴질 수 있으니 먼저 손목 안쪽에 테스트해보고, 이상이 없을 때만 사용하는 게 좋아요. 하루에 한 번, 밤에만 사용해야 하며, 바른 뒤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헹궈줘야 합니다.
각질 관리에도 종종 사용됩니다. 레몬즙과 꿀을 1:1로 섞어서 세안 후 얼굴에 가볍게 마사지하듯 바르면 묵은 각질을 정리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너무 오래 두지 말고 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특히 꿀과 함께 섞으면 보습력이 올라가서 건조함을 줄여줄 수 있어요. 이때도 마찬가지로 자극이 없는 부위부터 시작해보는 게 좋습니다.
또 한 가지 많이들 시도하는 게 '레몬즙 토너'인데, 이건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생 레몬즙을 그대로 희석 없이 사용하는 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요. 물이나 로즈워터에 아주 소량만 섞어서 사용하는 게 기본이고,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는 아침 시간대보다는 저녁에 사용하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레몬에 들어있는 산 성분이 광독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바른 채로 햇빛을 보면 오히려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레몬즙을 사용할 땐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산 성분은 일시적으로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마무리 단계에서 순한 크림이나 오일로 진정시켜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일주일에 2-3회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걸 권장합니다. 너무 자주 쓰면 피부 장벽이 약해질 수 있어요.
천연 재료라고 해도 무조건 좋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기억하면, 레몬즙도 꽤 유용한 피부 관리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 피부에 맞는 방식으로, 적절한 양과 빈도로 활용하는 게 핵심이에요. 과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생활Q&A
레몬즙을 활용해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They must often change who would be constant in happiness or wisdom. – Confuc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