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고구마는 겉은 쫀득하고 속은 촉촉하면서도 진한 단맛이 나는 고구마예요. 오븐에 구웠을 때, 반으로 갈랐을 때 흐르듯 나오는 그 윤기와 향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 비결은 바로 ‘품종’에 있어요.
꿀고구마용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품종은 ‘베니하루카’예요. 일본 품종인데, 당도가 굉장히 높고 익혔을 때의 점성이 아주 좋아요. 베니하루카는 구운 뒤 시간이 지나도 촉촉함이 유지돼서 꿀처럼 속이 흐르는 느낌을 만들기 딱 좋죠. 국내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요.
또 하나는 ‘신미’라는 국산 품종이에요. 이 품종은 비교적 저장성이 좋아서 겨울까지 두고 먹기에도 좋고, 굽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단맛이 우러나서 별다른 손질 없이도 꿀고구마로 만들기 좋습니다. 베니하루카보다 살짝 덜 질척한 편이라 덜 달달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아요.
그 외에도 ‘호박고구마’ 계열도 꿀고구마 만들기엔 괜찮은 선택이에요. 특히 오래 저장하면 저장 중 전분이 당분으로 변하면서 단맛이 훨씬 진해져요. 단, 호박고구마는 품종명이 아니라 계통이라 품질이 균일하진 않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해요.
결국 꿀고구마는 단순히 품종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 수확 후 일정 기간 저장하면서 당을 충분히 끌어올리는 후숙 과정도 중요해요. 그래서 수확 직후보다는 한 달 이상 후에 먹는 게 훨씬 맛있어요. 품종 + 후숙 = 꿀고구마, 이 공식만 기억해두셔도 실패할 일이 별로 없을 거예요.
생활Q&A
꿀고구마를 만들기 위한 최적의 고구마 품종은 무엇인가요?
They must often change who would be constant in happiness or wisdom. – Confuc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