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단호박은 껍질 안에 촘촘한 단맛과 포슬한 식감을 품고 있어서 찜, 구이, 죽, 샐러드 등 어디에 써도 잘 어울리는 재료입니다. 그런데 아무 호박이나 사면 수분이 많고 밍밍한 경우가 많아서, 겉모습만 보고도 속이 알찬 밤단호박을 고르는 요령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먼저 호박 전체가 동글동글하고 낮은 원형에 가까운 형태인지 살펴보세요. 배꼽이 튀어나오거나 찌그러진 부분 없이 균형 잡힌 모양이 좋고, 크기는 너무 크기보다는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한 중간 크기 정도가 더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호박은 수분이 많고 맛이 덜 농축된 경우가 많거든요.
껍질 색은 짙은 녹색이 기본인데, 군데군데 고르게 묻은 연한 흰가루(분)가 있는지도 봐야 해요. 이 분이 있다는 건 햇볕을 충분히 받고 잘 익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광택이 나고 껍질이 매끈한 경우는 덜 익었거나 숙성이 부족할 수 있어요.
줄무늬는 진하고 선명한 게 좋고, 꼭지는 짧고 단단하며 물기 없이 말라 있어야 합니다. 꼭지가 푸르거나 물렁하면 아직 덜 익었을 수 있고, 너무 마른 경우는 오래돼서 푸석푸석할 수 있으니 적당히 단단한 느낌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손으로 들어봤을 때 같은 크기라도 유독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게 좋아요. 그만큼 속이 단단하고 꽉 찼다는 뜻이고, 실제로 맛도 진한 편입니다. 반대로 들었을 때 가볍게 느껴지는 건 속이 비어 있거나 수분이 많아 퍽퍽하거나 싱거울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밤단호박은 둥글고 낮은 모양, 짙은 녹색 껍질에 고른 흰가루, 선명한 줄무늬, 단단한 꼭지, 묵직한 무게감을 기준으로 보면 속까지 포슬하고 단맛이 잘 든 호박을 고를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생활Q&A
밤단호박을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할 외형적인 특징은 무엇인가요?
They must often change who would be constant in happiness or wisdom. – Confuc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