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꽃은 한 번 보면 잊기 어려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꽃입니다. 풍성한 꽃잎과 고운 색감 덕분에 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요즘은 정원용, 화훼용으로도 인기 있는 식물이죠. 특히 작약은 품종에 따라 꽃의 모양과 색, 향기가 조금씩 달라 매년 다른 얼굴로 피어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약은 크게 나눠 보면 단일꽃, 반겹꽃, 겹꽃 형태로 나뉘며, 이 안에서 수많은 품종이 존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겹꽃 품종으로는 '사라 버넌트(Sarah Bernhardt)'가 있습니다. 은은한 연핑크 색상과 풍성한 꽃잎이 특징이고, 꽃이 크고 오래가서 절화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향도 은근하게 퍼져서 꽃병에 꽂아두면 실내 분위기가 부드러워집니다.
반면 '벅아이 벨(Buckeye Belle)' 같은 품종은 진한 자주빛이 도는 붉은 꽃을 피우는데, 겉모습이 우아하면서도 강렬합니다.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색감이 워낙 인상적이라 정원에 포인트를 줄 때 잘 어울립니다.
단일꽃 품종 중에서는 '크리센시아(Crescensia)' 같은 밝은 흰색 계열이 눈에 띕니다. 겹겹이 감싸는 꽃잎이 없는 대신, 수술 부분이 잘 보이고 전체적인 인상이 단정하고 청초합니다. 요즘은 이런 단순한 형태의 작약도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노란색 계열의 품종도 있습니다. '바틀렛스 엘레건스(Bartzella)'는 실제로는 작약과 나무작약을 교배한 교잡종이지만, 꽃 자체는 부드럽고 풍성한 노란빛을 띄고 있어서 독특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일반 작약보다 개화 기간이 길고 병충해에도 강한 편이라 정원에 심기에도 좋습니다.
품종마다 햇빛, 토양, 기온에 대한 반응도 다릅니다. 대부분의 작약은 해를 많이 받아야 잘 자라지만, 더운 여름에는 시들기 쉬운 편입니다. 그래서 지역이나 환경에 따라 어울리는 품종을 골라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겹꽃은 꽃이 무거워서 지지대를 해줘야 할 때도 있고요.
작약은 하나의 이름이지만, 그 안에 담긴 세계는 꽤나 넓고 다양합니다. 매년 한두 품종씩 정원에 더해가다 보면, 어느새 계절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생기게 됩니다.
생활Q&A
작약꽃의 다양한 품종과 그 특징은 무엇인가요?
They must often change who would be constant in happiness or wisdom. – Confuc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