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비의 제철은 언제이며, 신선한 가리비를 고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가리비는 조개류 중에서도 특히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매력적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죠. 구워 먹어도 좋고, 찜으로도 훌륭한 재료인데요. 아무리 좋은 조개라도 신선하지 않으면 맛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제철과 고르는 요령을 알아두시면 훨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가리비의 제철은 일반적으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예요. 특히 12월에서 2월 사이에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어서 먹기에도 좋고, 가격도 안정적이에요. 이 시기에는 해수 온도가 낮아서 조개류가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자라기 때문에 맛과 식감이 아주 뛰어나요.

신선한 가리비를 고를 땐 몇 가지 포인트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우선 껍질이 단단히 닫혀 있어야 해요. 조개는 살아 있을 때 껍질을 꼭 다물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건 죽었거나 약해졌을 가능성이 커요. 손으로 툭 쳤을 때 바로 닫히면 살아 있는 거고요.

껍질의 상태도 중요해요. 너무 말라 있거나 이물질이 잔뜩 붙어 있는 건 피하시는 게 좋아요. 물기가 살짝 있는 상태가 가장 좋고, 껍질 색도 선명하고 광택이 있으면 신선한 편이에요. 만약 손질된 가리비를 구매하신다면, 살이 탱탱하고 투명감이 있는지 확인하시면 돼요. 흐물거리거나 냄새가 나는 건 피해야 하고요.

구입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드시는 게 좋아요. 바로 먹기 어려우면 껍질째로 냉장 보관하시되, 젖은 행주를 덮어 수분을 유지하는 게 좋아요. 너무 오래 두면 점점 단맛이 빠지기 때문에 1-2일 안에는 조리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가리비는 손질도 비교적 간단한 편이라서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어요. 제철일 때 한 번쯤 신선한 가리비로 요리해 보시면, 식탁이 한층 풍성해지는 느낌이 드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