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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Q&A

풍도 가는 배 시간표


풍도 가는 배 시간표가 궁금해서 자료를 찾다보니, 아래 풍도에 대해서 잘 설명해준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아래부분에 보면 풍도 가는 배 시간표 정보도 알려주고 있어요. 아름다운 섬 풍도로 곧 떠나야 겠습니다!! (원문)



역사와 생태의 보물섬 풍도


 신윤관 (안산미디코 대표)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을 아시나요? 안산 사람들조차도 잘 알지 못하는 안산의 섬 풍도와 육도가 있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배로 1시간이상을 나가야 다다르는 섬이다. 올해 5월이 돼서야 하루일정으로 섬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여객선이 마련되어 섬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배를 타고 가면 반드시 하룻밤을 지낸 후 다음날에야 나올 수 있는 섬이었다. 풍도와 육도 중에 이번에는 역사와 생태의 보물섬 풍도로 떠나보자.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풍도

풍도라는 섬의 이름은 원래 단풍나무가 많아 섬전체가 붉은색을띤다하여 단풍나무의 풍자를 쓰는 풍도(楓島)였는데  청일전쟁이후일본이 본인들에게 익숙한 풍(豊)자를 쓰기시작하며 풍도(豊島)로표기하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행정단위의 공식 한자이름도 그대로 풍도(豊島)가 되었다고 한다. 풍도 앞바다는 1894년 7월 25일일제가 청나라 함대를 기습공격하며 동아시아 침략전쟁의 시작을알린 ‘풍도해전’의 현장이다. 이날의 역사가 결국 조선에 대한 일제강점의 식민역사의 출발이 된 것이다. 하지만 풍도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은 몇 년 전 언론에 보도되었던 풍도앞바다의 보물선에 관심이 크다. 청나라 군대를 실어 나르던 영국함선이 침몰하였는데 이 배에는 엄청난 양의 은괴가 실려 있었다고 해서 지금도 보물의 행방을 좇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보물도 중요하지만 섬의 고유이름마저 찾지못하고 아픈 역사의 기록조차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풍도의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 고요한 섬 풍도의 바람이자 찾는 사람들의 숙제이지 않을까?

육지와 바다의 보물을 품고 있는 단풍섬(楓島)

 풍도선착장을 내려서면 섬의 가장 높은 산 후망산이 보이고 양쪽으로 흘러내린 울창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풍도는 조선시대부터 당진팔경중의 한곳으로 예부터 육지의 어느 곳보다도 좋은 숲의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듯하다. 섬의 한가운데 길을 따라 올라가면 500년이 넘은 암수의 은행나무가 섬을 지키고 있다. 은행나무 주변에는 희귀한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여름 야생화를 담아가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어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풍도가 손꼽히는 촬영지가 된지 오래다.

선착장 앞에 풍도 분교를 끼고 해안가를 돌다보면 울퉁불퉁 바위를 만나게 되고 섬의 중간쯤에 다다르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는 채석장터가 넓게 드러난다. 사람의 욕구를 위해 풍도의 속살을 이렇게 헤집어 놓았으면 이제는 최소한이라도 치유의 손길이 필요할 텐데 지금도 발가벗겨진 채 방치되어있어 안타깝다. 아픈 속살을 보이며 섬 여행자들에게 자연에 대한 예의와 성찰을 얘기하는 듯하다. 채석장을 지나면 풍도의 숨겨진 보물을 만난다. 황토 칠을 한 듯 붉은색을 머금은 바위군락이다. 일명 붉바위라고 불리다 지금 북배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바다 쪽으로 뻗은 조그만 바위섬은 북배딴목이라고 부른다. 요즘은 이국적인 바위풍경과 더불어 풍도를 찾는 캠핑 족들의 야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풍도를 돌다보면 서해안답지 않은 맑은 바닷물이 섬을 찾는 이들을 유혹한다. 한여름이라면 선착장 옆 필자가 이름붙인 자갈밭 해수욕장에서 잠시나마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좋다.

올여름 아이들과 함께하는 착한여행 풍도로 가라.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풍도로 가기 전에 섬의 역사와 풍도가 품고 있는 야생화를 비롯한 생태 공부를 간다면 풍도로의 여행은 휴식을 넘어 울림이 있는 여정이 되기에 충분한 곳이다. 더구나 큰맘으로 승용차를 버리고 버스로 간다면 더할 나위없는 착한 여행이다.


안산시내 중앙역에 20분 간격으로 123번 버스가 방아머리 선착장까지 안내한다.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풍도 가는 배는 오전 9시 출발이다. 1시간 30분 정도면 풍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풍도에서 되돌아오는 배는 12시 30분 출발이니 하루여행으로 일정을 잡았다면 2시간 정도 풍도를 돌아볼 수 있다. 돌아오는 뱃길에는 육도를 들리니 풍도여행의 덤으로 육도를 살짝 엿보는 기회도 잡는다. 안산에 있는 역사와 생태의 보물 단풍섬(楓島)으로 오라!!!


이상 풍도 가는 배 시간표에 대해서 안내드렸습니다.





They must often change who would be constant in happiness or wisdom. – Confucius